유럽 중에서도 따뜻한 햇살들을 자랑하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은 예전부터 관광 사진의 대표 장면 중 하나로 노상 카페가 잘 등장했다. 언제부턴가 우리네 도심에서도 날이 따뜻해지면 카페나 식당 등 가게 앞에 식탁을 배치하고 여기 앉아 날씨와 식음료를 즐기는 모습이 일상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2025년 5월의 어느날. 친구들과 소주 한잔을 즐기기 위해 가끔 가던 소줏집엘 갔더니 여기도 노상 식탁을 운영하고 있었다. 날씨도 좋으니 앉지 않을 이유가 없다.잠시 뒤, 어떤 할머니가 우리 탁자로 다가 온다. 목에 뭔가를 걸고 있길래 껌이나 볼펜을 파는 사람인줄 알았다. 그런데 목에 건 것은 생짜배기 돈봉투였다. 언뜻 봐도 만원짜리가 다수고 천원짜리가 간간이 보인다. 수북하다.만일 껌이나 볼펜을 팔고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