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삶의 어느 길목에서 누군가에게는 진상이었을지 모른다. 항상 조심하려 애쓴다. 인터넷 정보가 많아지면서 일상 속 진상의 모습들도 많이 보인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진상들을 본 적이 있고, 어떤 경우에는 내가 나서서 말리거나 술취한 나의 잔소리로 진상을 제압한 적도 있다. 진상짓을 하는 인간들의 공통점은 정작 자신은 그걸 모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만큼 꼴불견이고 못났다. 우리는 흔히 진상이라 하면 갑의 위치에서 을에게 함부로 하는 짓을 떠올린다. 식당, 가게 등 서비스업종에서 내가 돈을 내는 손님이랍시고 종업원이나 가게 주인을 함부로 대하는 것이 대표적인 진상짓이다. 가끔은 약간 다른 방향에서의 진상짓도 있다. 김연아씨가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피겨 금메달을 딴 직후 절정의 인기에 올랐을 무렵,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