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2

냄비 속 개구리, 기후 문제

냄비 속 개구리는 일종의 비유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다. 현대에는 살아 있는 생물로 함부로 실험하기가 어렵다. 개구리가 무슨 미생물도 아니고 설마 자기 죽음을 그렇게 맞이할까? 그런데 기후 변화와 관련한 문제에서 인류는 냄비 속 개구리처럼 행동한다. 인간의 문명 활동 때문에 지구 기후가 바뀌고 있는 것은 확실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 그게 나랑 무슨 상관? - 누군가 해결해주겠지. - 선진국들은 지금까지 실컷 공해 산업을 바탕으로 발전했으니 후발 주자인 우리라고 못할 게 있나? - 그거 다 누군가 돈을 벌려고 만들어낸 얘기야. 지구 자체가 온난화 과정에 들어갔을 수 있다고 뭐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오늘도 열심히 에너지를 쓰고 있다. 기후 변화는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라고 비관적으로 보는 학자들..

과학철학 2023.03.09

기후 변화

예전에는 추석이라 하면 남녀노소 거의 모두 긴 팔을 입고 다녔다. 약간 쌀쌀하달 수 있는 날씨였기 때문이다. 언제부턴가 추석에도 모두가 반팔을 입게 되었다. 날씨가 그만큼 더워졌다는 증거겠지. 2022년 여름이 한참인 지금. 유럽은 섭씨 40도를 넘는 더위를 겪고 있고, 우리나라는 엄청나게 높은 습도와 온도의 합작으로 사람들이 힘들어 한다. 전 지구적인 기후 변화의 주 원인으로 온실 가스가 꼽힌다. 이산화탄소와 메탄, 그리고 각종 유해 배기가스들. 지구는 한 인간이 보기에는 엄청나게 크지만, 한편 매우 예민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어느덧 80억명에 육박하는 인구가 만들어내는 결과에 지구도 반응하고 있음은 분명 사실일 것이다. 수소나 태양광 등 청정 에너지가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결할 것처럼 얘기되지만, ..

과학철학 2022.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