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 속 개구리는 일종의 비유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다. 현대에는 살아 있는 생물로 함부로 실험하기가 어렵다. 개구리가 무슨 미생물도 아니고 설마 자기 죽음을 그렇게 맞이할까? 그런데 기후 변화와 관련한 문제에서 인류는 냄비 속 개구리처럼 행동한다. 인간의 문명 활동 때문에 지구 기후가 바뀌고 있는 것은 확실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 그게 나랑 무슨 상관? - 누군가 해결해주겠지. - 선진국들은 지금까지 실컷 공해 산업을 바탕으로 발전했으니 후발 주자인 우리라고 못할 게 있나? - 그거 다 누군가 돈을 벌려고 만들어낸 얘기야. 지구 자체가 온난화 과정에 들어갔을 수 있다고 뭐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오늘도 열심히 에너지를 쓰고 있다. 기후 변화는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라고 비관적으로 보는 학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