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황비홍 영화를 보고 이연걸의 무술에 반했다. 이소룡은 카리스마가 넘쳤고, 성룡이 친근감 있는 무술이었다면, 이연걸은 뭔가 예술적으로 보이는 무술을 보여주었다. 케이블 티비에서 오랜만에 무인 곽원갑을 다시 방영하였다. 영화 무인 곽원갑은 이야기 구조도 꽤 탄탄하고 뭔가 메시지도 담고 있다. 다시 보니 예전에 미처 보거나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대사를 접할 수 있었다. 곽원갑이 모든 것을 잃고 방황하던 때, 중국의 어느 시골 마을 아가씨가 폐인같은 곽원갑의 머리를 감겨 주며 이런 말을 한다. 대사를 정확하게 기억할 순 없지만 대체로 이런 뜻이다: - 몸을 정갈하게 유지해야 인생의 뜻을 이룰 수 있다. (외모 뿐만 아니라 내 신체를 잘 돌봐야 뜻을 이룰 수 있다는 감동으로 다가왔다.) - 인생에서 겪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