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바빠야 하는지 잘 모르면서 우리는 뭔가 바빠야만 열심히 사는 것이라는 압박에 시달리며 산다. 오죽하면 느림의 미학이라는 말도 나올까. 그런데 상황에 따라 정말 일이 바쁜 사람들도 많다. (늘 바빠야 한다는 말이 절대로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모이다 보면 그 중에는 정말 바쁜 사람들도 있다는 뜻이다.) 좀 더 여유있게 나섰다면 (이것도 느림의 미학 또는 여유의 미학이라 봐야한다) 괜찮았겠지만 연결 교통편이 연착되었거나, 도로 상황이 예상 외로 막히거나, 아니면 조금이라도 일찍 가서 뭔가를 준비하고픈 그런 이유를 가진 사람들이다. 많은 이들이 오가는 도심 교통 특히 지하철 공간이나 고속도로에 보면 유유자적이나 독야청청 식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본인에게는 느림의 미학인지 모르겠으나 다른 이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