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만든 드론이 서울 상공을 휘젓고 다닌 것이 큰 뉴스가 되었다. 안보 관점에서 정말 중요한 뉴스다. 입만 대기 좋아하는 이들은 또 그렇게 말한다. 국방비 실컷 쓰면서 그거 하나 못 잡고 뭐 하냐고. 내 세금의 일부가 국방비로 쓰이니 그런 말을 하는 불만에 이해는 가지만 대놓고 욕만 하는 것은 좀 그렇다. 드론은 21세기를 맞아 새롭게 등장한 전형적인 비대칭 무기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일단 만들기 쉽다. 그리고 싸다. 작으니까 탐지도 어렵고 탐지를 한들 이미 도심 상공에 들어온 녀석을 재래식 무기로 때려 잡기도 곤란하다. 작으니까 맞추기 어렵고, 빗나간 탄이 민간 지역에 떨어진다고 생각해보라. 더 큰 비난에 당연히 맞닥뜨린다. 도심 상공이나 인구 밀집 지역에 들어오기 전에 잡을 수 있다면 그게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