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20일. 스페이스X의 야심작 스타쉽은 발사 후 목표 궤도에 이르지 못하고 폭발했다. 정확하게 말하면, 안전을 위해 공중에서 폭파시켰다. 결론적으로는? 발사 실패다. 목표 궤도에 못 갔으니까. 올해 초에, 버진오빗의 공중 발사 로켓은 6회차 발사에 실패하면서 회사가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운영 자금이 없어서. 스페이스X는 실패했음에도 절반의 성공 또는 성공으로 가는 실패라는 찬사를 받고, 버진오빗은 6회 발사 중 첫번째와 여섯번째에 실패함으로써 역사의 뒤안길로 가게 생겼다. 자본 시장의 냉정함이랄까. 와중에, 미국이라는 나라의 전략도 언뜻 보인다. (순전히 내 추측이긴 하다.) 될 놈 밀어주고, 안 될 놈 미리 떨어트리는 것. 그리고 자국 이기주의 냄새도 좀 난다. (미국 입장에서는 잘 하는..